[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1,2위에 강한 3위. 후반기 선두 다툼의 최대 변수다.
2013 프로야구가 23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삼성은 43승29패2무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6연승 중인 LG 트윈스(45승31패)가 삼성에 반 경기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넥센 히어로즈(41승32패1무)는 삼성에 3경기 뒤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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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이 지난 6월5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전해 1회 말 무사 1,3루에서 이택근의 희생플라이 때 선취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세 팀의 상대 전적을 보면 삼성의 1위를 속단할 수만은 없다. 삼성은 올 시즌 넥센에게 2승6패1무로 약했고 LG와는 4승4패로 팽팽히 맞섰다. 삼성으로서는 후반기 남은 LG와의 8경기, 넥센전 7경기가 중요하다.
삼성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홈에서 넥센과 3연전을 치른다. 이어 30일부터 8월1일까지 KIA 원정 경기를 가진 후 8월2일부터 8월4일까지 LG와 잠실에서 만난다. 삼성에게는 이 9연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8월5일부터 7일까지 휴식기를 갖는 삼성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상위권 판도를 흔들 '키'를 가진 팀이다. 삼성에게 뿐만 아니라 LG에게도 7승4패로 강했다.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엘넥라시코’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넥센으로서는 5위 KIA에 3승5패, 7위 SK에 4승7패로 밀린 것이 아쉽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삼성 원정 3연전을 갖는 넥센은 8월17일과 18일 삼성과 포항서 2경기를 갖고 이어 20일과 21일 LG와 홈에서 2연전을 갖는다. 넥센에게는 이 4연전이 기회 혹은 위기가 될 수 있다.
LG는 오는 8월2일부터 4일까지 홈에서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세 팀은 포스트시즌에 만날 가능성이 높다. 페넌트레이스와 단기전은 다르다고 해도 세 팀 간의 상대 전적을 무시할 수는 없다. 맞대결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 넥센은 '전반기처럼', 삼성과 LG는 '전반기와는 다르게'를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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