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나이트는 23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지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6개.
![]() |
나이트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지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아 시작부터 실점위기에 몰렸다. 1사 이후 김현수와의 불리한 볼카운트 3B1S에서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2회부터 매 이닝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매번 자신의 위기관리 능력과 야수들의 도움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와 3회에는 2사 이후 제구가 살아났다. 나이트는 2회 1사 3루 이후 이원석-양의지를 내야땅볼로 돌려 세웠다. 3회 2사 1,2루에서는 최준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막았다.
4회는 끈질긴 두산 타자들로 인해 힘겨웠다. 1사 상황에서 1루 주자 오재원에게 견제구를 던다가 공이 1루수 뒤로 빠져 2루를 빼앗겼다. 이어 이원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가 됐다. 양의지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11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때 야수들의 실책으로 2루 주자 오재원이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좌익수 문우람이 3루수 뒤에서 빠른 홈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첫 삼자범퇴는 5회에 나왔다. 변화구에 힘이 붙은 나이트는 김재호를 낮게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이종욱, 민병헌을 내야 땅볼로 돌려 세웠다.
1-1 팽팽하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나이트는 두산의 중심타선에 완전히 공략 당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고 이어 대타 정수빈의 땅볼 타구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나이트는 이후 타선의 도움이 컸다. 6회말 김지수의 동점 적시타와 이택근의 투런홈런이 터져 승리요건을 충족시켰다.
넥센은 7회에 강정호의 2점 홈런을 추가해 7회말 현재 6-2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