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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가 프로 데뷔 이후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처음으로 퇴장 당한 가운데 모리와키 감독이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28일 이대호와 함께 퇴장당한 모리와키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이대호를 보호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대호는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 돔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 6회초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세이부의 오른손 투수 기시 다카유키의 원바운드로 떨어진 커브에 삼진을 당했습니다.
퇴장을 당한 것은 삼진 직후로 이대호는 삼진이 아닌 파울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릭스의 모리와키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이대호가 계속해 항의하자 심판은 퇴장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리와키 감독이 주심의 가슴팍을 밀쳤고, 주심은 폭행혐의를 물어 모리와키 감독에게도 동반 퇴장을 지시했습니다.
이대호는 지난 5월 한 매체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이제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외국인 선수에게 대한 차별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 선수들이나 구단에서는 그런 것
한편 이대호 퇴장 소식에 국내 야구팬들 역시 “이승엽한테도 저러더니 이대호 퇴장이라니 정말 수준떨어진다” “이대호 퇴장? 한국 싫어하면 싫다고 말해라. 심판아” “일본 야구팬들도 심판 욕하던데, 정말 수준 낮다” 등 분노를 표했습니다.
[사진=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