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임성윤 기자] SK가 6회초 터져나온 최정의 결승 홈런과 조인성의 쐐기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의 매서웠던 방망이를 잠재우고 4연패를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3일 문학구장에서 진행된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개의 홈런 포함 장단 11개의 안타를 폭발 시키며 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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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3일 문학 두산 전에서 최정과 조인성의 홈런에 힘입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SK선발 윤희상은 지난 4월 26일 이후 근 100일 만에 승수를 올려 시즌 4승째를 달성할 수 있었고 최정은 역대 13번째 4년 연속 20홈런 행진과 26게임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SK가 만들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이후 3번 타자 최정이 우전안타를 만들어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든 것이 선취점의 발판이었다. 박정권의 진루타가 이어진 뒤 이재원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두산이 매서운 타격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이 윤희상의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35m짜리 솔로 홈런을 만들어 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어 두산은 홍성흔과 오재원까지 3명의 타자가 연속 홈런을 폭발 시키며 3점을 득점. 순식간에 경기를 역전 시켰다.
SK선발 윤희상은 슬라이더, 포크, 직구가 모두 공략 당하며 순식간에 2점차의 리드를 역전당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또한 3타자 연속 홈런은 두산 최초이자 역대 22번째의 드문 기록이었기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윤희상은 흔들림 없이 깔끔한 구위로 두산 타선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2사후 2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6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다.
이 사이 SK타선은 3회말 정근우 조동화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더니 6회말에는 본격적인 타격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최정은 두산 선발 유희관의 12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을 맞추는 기선제압용 홈런을 만들어 냈다. 이 홈런은 4년연속 20홈런 기록을 만들어 주는 홈런임과 동시에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을 SK쪽으로 돌리는 홈런이었다.
이후 SK는 급격히 흔들린 유희관의 구위를 공략하며 2개의 볼넷을 골라냈고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은 계투로 올라온 김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6회에 터진 2방의 홈런으로 4점을 추가한 SK는 이후에도 두산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은
이번 승리로 SK는 지난 7월 30일 NC전 이후 지속된 4연패의 수렁을 탈출 할 수 있었으며 타선 역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