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임성윤 기자] 윤희상이 경기 초반 3타자 연속 홈런에도 을 맞아 급속히 무너지는 듯 했으나 곧 안정을 찾으며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윤희상은 3일 문학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3피홈런 포함 7피안타 3볼넷 7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26일 문학 한화전 이후 99일만의 승리다.
윤희상은 1회 3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SK의 타선역시 1회말 3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선취, 윤희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2회초 윤희상은 곧바로 흔들렸다. 최준석-홍성흔-오재원으로 이어지는 3명에 타자에게 나란히 홈런을 허용한 것. 통산 22번째 3타자 연속 홈런 기록이었다.
이후에도 윤희상은 이원석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상황에 몰렸으나 후속 김재호를 번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뒤 2루주자 이원석까지 병살처리하는 침착함을 보였다.
3회에는 2사 이후 오재원과 이원석에게 연속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 시켰다. 다행히 양의지를 5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지만 이미 3회에 투구수가 70개에 달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안정감을 찾는 듯 했던 윤희상은 5회 2사 후 홍성흔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하기는 했으나 후속 오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 사이 잠잠하던 SK의 타선이 다시 폭발 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좌측 폴을 맞추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3의 균형을 SK쪽으로 돌렸고 1사 이후 이재원의 볼넷, 2사 후 박진만이 볼넷을 골라 나가 주자 1,2루의 기회를 이어
투구수 117개를 기록한 윤희상은 7회 진해수와 교체 됐으며 SK 계투진은 9회 홍성흔에게 홈런을 허용해 7-5까지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역전은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고 윤희상의 승리를 확정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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