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임성일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유럽파 점검 계획’을 인정하면서도 타이밍 상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씁쓸하다는 속내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페루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전했다. 홍 감독은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페루와의 경기를 통해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동아시안컵에 나왔던 문제들을 보완하고 앞으로 나가갈 방향에 대한 연계성 측면에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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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최근 불거진 유럽파 점검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유럽파 운운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홍 감독은 “페루전을 끝내고 16일에 독일로 간다. 이 계획은 7월에 이미 잡혀 있었다. 이것이 손흥민만을 보기 위한 출장은 아니다. 박주호나 구자철 등 독일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 만날 필요가 있다. 그 선수들을 만나서 우리 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줄 필요도 있고 선수들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말로 계획이 사실임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손흥민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다”는 말로 ‘손흥민에 대한 특별대우’를 경계한 뒤 “아마 영국 출장은 기간이 더 길 것이다. 보고올 선수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말로 전체적인 유럽파의 점검이라는 뜻을 거듭 전했다.
전체적인 의도를 전한 홍명보 감독은 가감 없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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