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1점을 줘도 괜찮다. 네 피칭해라.”
지난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전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5-3으로 앞선 9회말 넥센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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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18일 포항 삼성전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손승락에게 자신감을 심어줘 경기를 종료시키게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후속 타자에 의해 경기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 좀처럼 직접 마운드에 오르지 않던 염경엽 넥센 감독이 나서 손승락과 마운드 위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손승락은 정형식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 경기를 종료시켰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목동 LG 트윈스전에 앞서 당시를 회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에게 ‘현재 2점 차다. 1점을 줘도 좋다. 단, 주자를 모을 생각하지 마라. 네 피칭을 하고, 네 페이스를 유지해라’라고 말하며 일단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는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전력적으로 안정이 돼야 선수들의 페이스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며 한숨 쉬었다.
그러나 33경기를 남긴 이시점에서 남은 시즌을 포기할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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