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우완 투수 류제국이 역투를 펼쳐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류제국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7피안타(2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11-5 승리를 이끌고 6승(2패)째를 거뒀다. 경기 초반 2개의 홈런을 맞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중반 역전의 발판을 놨다.
류제국은 이날전까지 SK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3경기서 16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양상은 달랐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8월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린 SK ‘대포’의 화력에 당했다. 2개의 홈런을 맞고 3실점을 했다. 3회부터 6회까지 SK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역전의 발판을 놓는 호투를 펼쳤다. 7회 연속 안타를 맞은 이후 구원투수가 실점을 하면서 4자책을 기록했지만, 선발 투수의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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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이 6이닝 4실점 9K역투를 펼쳐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재원을 땅볼로 솎아낸 류제국은 2사에서 김상현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 조인성에게 좌측 폴대를 맞추는 투런 홈런을 맞고 3실점째를 했다.
3회 승부도 쉽지 않았다. 1사 후 조동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조동화의 도루 시도를 포수 윤요섭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최정에게 우중간 안타와 도루를 내줬다. 박정권마저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강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고비서 실점을 하지 않은 류제국은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내고 안정을 찾았다.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 김상현을 루킹 삼진,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5회 LG가 이병규(9번)의 2타점 역전 적시타 포함 5득점으로 경기를 7-3으로 뒤집어, 류제국의 어깨도 가벼웠다. 류제국은 5회 최윤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정근우와 조동화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이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정권을 2구만에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웃시켰다. 6회까지 투구수 101개를 소화한 류제국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독이 됐다.
힘이 빠진 듯 이재원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2루타를 맞은 이후, 김상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후 후속 조인성에게 1구 헛스윙을 유도하고 이동현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동현이 한동민에게 좌전안
LG는 8회 공격에서 3점, 9회 1점을 더 추가했다. 9회 SK에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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