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좌완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30)가 호투를 펼쳐 시즌 4승(11패)째를 거두는 동시에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이브랜드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3-2, 1점차 신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브랜드의 투구는 안정감이 있었다. 총 6이닝 중 4이닝을 삼자범퇴로 장식,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종료 후 이브랜드는 “오늘 아버지, 형, 와이프, 아들이 고향으로 떠났다. 그래서 경기전에 마인드 컨트롤이 조금 힘들었는데 최대한 투구에 집중해서 던졌고, 뒤에 나올 투수들을 믿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브랜드는 “남은 시즌 성적은 좋지 않지만 젊은 재능많은 선수들과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이브랜드는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다. 이날 이브랜드는 총 투구수 88개 중 32개(포심 10개, 투심 22개)의 패스트볼만을 던졌다. 대신 체인지업을 29개, 슬라이더를 13개나 던지는 변화구 위주의 투구패턴을 가져갔다. 그것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면서 호투로 이어졌다.
![]()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잔여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