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K리그 통산 팀 1000호골을 기록했다.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
전북은 지난 24일 열린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닥공’의 힘으로 3-0 완승을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무패 행진과 함께 리그 2위로 도약했다. 값진 승리 속에 값진 기록이 숨어 있었다. 이날 후반 26분 터진 케빈의 3번째 득점이 전북의 K리그 통산(정규리그+리그컵) 1000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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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K리그 통산 팀 1,000호골을 달성했다.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1994년 12월 창단한 전북은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 참여했다. 전북은 초기부터 비탈리, 김도훈, 박성배, 마그노 등 골잡이들을 앞세워 팬들에게 꾸준히 골을 선물해 왔다. 그리고 2005년 최강희 감독 부임과 함께 리빌딩을 거쳐 조재진, 에닝요를 비롯해 현재 이동국을 중심으로 ‘닥공’을 완성시키며 보는 맛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의 공격축구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K리그 정상에 오르던 2009년 경기당 평균 최다득점 2.11골(28경기 59골) 기록을 갈아치웠고, ‘닥공’이란 신조어 속에서 다시금 정상을 정복했던 2011년에는 경기당 평균 2.23골(30경기 67골/이상 정규리그)로 또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전북은 2013시즌 K리그
팀 통산 최단기간 1000호 골의 주인공이 된 케빈은 “영광이다. 전북의 수많은 선배들과 지금의 팀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록이자 역사이다”라며 소감을 전한 후 “앞으로도 전북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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