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패에 빠진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첫 연패의 아쉬움을 털고 13승에 재도전합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다저스는 28일 보도자료인 게임노트에서 이를 발표하면서 상대 선발은 에릭 스털츠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류현진은 최악의 투구를 한 25일 보스턴전의 악몽을 떨쳐버릴 계획입니다.
류현진은 당시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5패(12승)째를 떠안았습니다.
특히 20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연달아 패전 투수가 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팀이지만 류현진으로서는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입니다.
팀 타율(0.246)이나 팀 홈런(118개)을 비롯한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내셔널리그 10위권 정도를 달리는 팀이라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상대 선발투수도 그동안 맞대결해 온 '에이스'들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집니다.
서른네 살의 에릭 스털츠는 빅리그 7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했지만 가장 많은 169⅓ 이닝을 소화해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해온 선수입니다.
거듭된 '에이스 대결'에서 아쉬움을 남겨 온 류현진이 이번에는 다소 '만만해 보이는' 상대를 만나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