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13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12승을 올린 후 2경기 동안 불안한 구위로 승수를 올리지 못한 류현진은 이날 세 번의 도전 끝에 승수를 추가, 코리안 몬스터의 명성을 재확인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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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13승째를 기록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한희재 특파원 |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류현진 보다 먼저 13승 고지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확고한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이같은 시각에 무게를 둔다. 류현진의 경우 이들에 이어 3선발 자리를 확보하는 듯 했으나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불안함을 초래했다.
더욱이 시즌 중에 합류한 리키 놀라스코가 좋은 활약을 보여 류현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놀라스코는 지난 2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1개로 무실점하며 4-0 승리하는 등 8월 6번의 등판에서 5승을 챙겼다.
만약 류현진이 이날 또다시 승수 확보에 실패했다면 놀라스코에 밀려 포스트시즌 4선발로 처질 우려가 있었다. 최근 올 시즌 목표로 했던 2점대 평규자책점 유지에 실패 했고 8월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3명의 투수들에 비해 열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13승을 올림에 따라 포스트시즌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물론 4선발이라 해도 포스트 시즌에 등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기 승부인 특성상 확실한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 카드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3명의 투수를 중심으로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힘들다.
때문에 포스트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하기에 코리안 몬스터의 올시즌 성적이 궁금해 진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