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원톱 공격수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냉정하게 볼 때, 마땅한 적임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토로도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들어 상대의 패턴 플레이에 2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직전 이근호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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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골 결정력 부재에 대한 고민을 내놓았다. 마땅한 원톱 적임자가 없다는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사진(전주)= 옥영화 기자 |
역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전방 공격수의 부재와 맞물린 골 결정력이었다. 한국을 상대한 크로아티아의 스티마치 감독도 “한국은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조직력 스피드 개인기 등 장점이 많다. 단, 골 결정력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을 정도로 ‘마무리’는 답답했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크로아티아전에서 홍 감독은 조동건을 원톱으로 출격시켰으나 그의 출전시간은 45분에 불과했다. 후반에는 구자철을 끌어올려 변형된 역할을 부여했고, 후반 막바지에는 이근호가 역할을 대신했다. 전방에 적임자가
홍 감독은 “원톱 스트라이커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대안을 찾아야한다. 구자철 이근호 등이 오늘 그 역할을 했다”면서 “이 문제가 언제 풀릴지는 모르겠다. 계속 노력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표현으로 골 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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