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재학(23, NC 다이노스)이 신인왕 후보다운 호투를 했다.
이재학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이재학은 평균자책점을 3.30에서 3.13까지 낮췄다.
NC가 올 시즌 13경기를 남긴 가운데 이재학은 2~3번의 선발 등판 기회를 더 잡을 전망이다. 이날 9승을 거두며 이재학은 10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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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이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를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재학은 1회 1번 타자 고동진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전현태를 삼진 아웃, 이양기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탈삼진 한 개와 땅볼 아웃 두 개를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이재학의 무기였다. 3회 1사 2루에서 전현태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후 이양기를 중견수 플라이로 마무리했다. 4회에는 2사 1,2루에서 한상훈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까지 0-0으로 상대 선발 송창현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이재학은 실점하지 않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던 승부의 추는 한 순간에 기울었다.
이날 이재학의 컨디션은 좋지 못했지만 올 시즌 쌓은 경험을 통해 실점을 하지 않았다.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였다.
같은날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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