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가을야구행에 확실한 도장을 찍는다.
현재 넥센은 68승2무50패(승률 0.576)로 3위다. 상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시즌 초반에 상승세를 탔던 넥센은 중반기에 들어 잠시 흔들렸지만 다시 안정을 찾았다. 그 결과 구단 창단 이래 최다 연승 타이(6연승)를 기록하며 4강행에 불씨를 밝혔다.
문성현과 김민성은 올 시즌 한화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은 이날 선발 투수로 우완 문성현을 예고했다. 올 시즌 15경기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인 문성현은 지난 7월 31일 목동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이전 구원 등판(7경기)에서 10이닝 1패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했던 문성현은 선발 마운드에 오른 뒤 8경기 동안 44⅔를 소화하며 5승2패 평균자책점 2.82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문성현이 선발로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첫 선발 등판은 지난 7월 31일 목동 한화전이었다. 이날 5이닝 7피안타(1홈런)을 맞았지만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흐름도 순조롭다. 한화 상대 15경기에서 팀 타율 2할9푼1리를 기록 중인 넥센은 18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90득점을 올리고 있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독주 중인 박병호(한화전 타율 2할9푼2리 3홈런)은 물론 김민성(한화전 타율 3할9푼6리) 이성열(한화전 타율 3할6푼7리) 문우람(한화전 타율 3할1푼6리) 이택근(한화전 타율 3할4리) 등 방망이가 골고루 매섭다. 특히 김민성은 한화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5홈런)을 터뜨리며 19타점을 기록해 한화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이태양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12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후 5경기(선발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올해 한화전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인 이태양은 최근
치열한 상위권 다툼 중인 넥센의 페넌트레이스 최종 목표는 2위다. 선발 마운드가 안정권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공격에서 홈런포를 앞세워 승수를 채워 나가고 있다. 넥센이 확실한 가을야구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한화를 제물로 삼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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