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국내 남자골프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72.7205야드)가 그 격전지다.
매치플레이의 묘미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객관적 기량이나 승률 등을 따지면 톱랭커들끼리 우승을 다투겠지만 무명 선수가 선전해 우승컵을 차지하는 이변이 속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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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대현.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토너먼트의 최대 관심사는 ‘메이저챔프’ 양용은(41.KB금융그룹)의 명예회복과 디펜딩 챔피언인 김대현(25.하이트진로)의 타이틀 수성이다.
양용은 지난해 이 대회 32강에서 최진호(29)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64강전에서 이건희(43)를 꺾고 32강에 안착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김대현의 부활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대현은 미국은 물론 올해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3차례나 컷 오프 당했고, 바로 전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43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샷 난조에 빠져있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쉽지만은 않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홍순상(32.SK텔레콤), 올해 보성CC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
한편, 대회 32강 대진표와 출발시간표는 2일 프로암 대회 이후 상위 시드자 16명의 선수가 추첨을 통해 자신과 대결할 선수를 직접 뽑은 뒤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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