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SK 와이번스 조조 레이예스(29)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레이예스는 3일 인천 문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이날 레이예스의 총 투구수는 94개. 3회까지 55개의 공을 던진 레이예스의 스트라이크는 36개였다. 그러나 4회부터 흔들린 제구력에 발목을 잡혔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레이예스의 볼 개수는 43개로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비율이었다.
![]() |
레이예스는 3일 인천 문학 넥센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그러나 3회에 구위가 높게 빠지면서 급격히 제구 난조를 겪었다. 결국 레이예스는 2사 1, 3루에서 박병호를 상대하다 2구째 몸 쪽 높은 공을 공략당해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레이예스는 4회 위기에서 빠른 대처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막았다. 1사 1, 2루에서 허도환의 타구를 떨어뜨린 레이예스는 재빠르게 다시 잡아 1루로 강하게 송구해 타자 주자를 잡았다. 이어 서건창을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구위조절 실패로 볼의 개수를 늘렸다. 레이예스는 5회초 선두타자 서동욱을 시작으로 이택근-박병호
레이예스는 5회초 무사 주자 만루상황에서 박정배와 교체됐다. 박정배는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강정호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1사 1,3루에서 문우람의 희생플라이로 레이예스의 실점을 늘렸다.
5회말 현재 6-5로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