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성) 유서근 기자]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국내 남자골프 유일의 매치플레이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전에 진출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양용은은 4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72.7205야드)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무명 김응진(33)을 2홀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용은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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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에서 김응진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양용은. 사진=KPGA 제공 |
치열했던 승부는 16번홀(파4)부터 갈렸다. 양용은이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김응진은 보기를 범하면서 1홀 차로 뒤쳐졌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김응진은 파에 그치면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양용은에 2홀 차로 패했다.
양용은은 “생각처럼 플레이가 풀리지 않아 힘든 하루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에서 부진을 털어내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용은은 16강전에서 박효원(26.박승철헤어스튜디오)를 꺾고 올라온 강지만(39)과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대현(25.하이트진로)도 한민규(29)를 꺾고 16강전에 진출해 2년
이에 반해 2011년도 이 대회 우승자인 홍순상(32.SK텔레콤)은 김위중(33.코웰)에게 7&6(6홀 남기고 7홀 패)로 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주흥철(32)과 김성용(37)은 10번째 홀까지 연장전을 치렀으나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음 날로 승부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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