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일희(25.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3라운드에서 퍼팅 난조에 발목이 잡혀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일희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이일희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0타로 이날 5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올라선 렉시 톰슨(미국.17언더파 197타)과는 3타차 단독 2위로 밀려났다.
![]() |
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3라운드에서 퍼팅 난조에 발목이 잡혀 단독 2위로 밀려난 이일희. 사진=lpga.com캡쳐 |
하지만 선두와 3타차로 아직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일희가 역전에 성공하면 프로데뷔 첫 우승을 일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된다.
1타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일희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6번홀(파5)에서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지만 9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12번홀(파5)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이일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공동 4위에 오르며 한국낭자군의 시즌 11승 달성을 위해 힘을 보탰던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도 이날 1타를 잃어 8언더파 205타로 1타를 줄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순위가 3계단 하락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이에 반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편, 세계랭킹과 시즌 상금랭킹 2위로 박인비를 추격중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11언더파 202타로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서 역전 우승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