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 도중 곰 분장을 하고 더그아웃 위 단상에 난입한 관중이 다저 스타디움 6개월 출입 정지 처분을 받았다.
‘LA타임즈’는 16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더그아웃 위 단상에 난입했다 끌려간 ‘랠리 베어’의 소식을 전했다. 곰 인형 옷에 탈을 쓰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 ‘랠리 베어’는 8회 투수 교체 시간 도중 단상 위에 올라가 재주를 부리며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다 경호원의 제지를 받고 끌려갔다.
인형탈 속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란초 쿠카몽가에서 사무용 가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마크 모닝거(50) 씨. 모닝거는 다저스가 마스코트가 없는 것을 보고 이 일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 같은 일을 계획했다. 곰 인형 탈을 쓰고 관중석 사이 통로를 질주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더그아웃 위 단상으로 올라간 것. 그 대가로 그는 경기장 6개월 출입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곰은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탈의 종류로 곰을
관중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모닝거는 경호원에게 끌려가던 당시 주변 관중들이 “곰을 풀어 달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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