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형태(36)가 코오롱 한국오픈 셋째 날 불꽃타를 뿜어내며 단독선두에 올라 42년 만에 한 시즌 2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눈앞에 뒀다.
김형태는 19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만 무려 5타를 줄인 김형태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인 홍순상(32.SK텔레콤.5언더파 208타)과는 무려 4타차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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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4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선 김형태. 사진=KPGA 제공 |
뒤를 이어 노장 모중경(42.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3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8월 KPGA선수권을 석권한 김형태가 이번 대회에서 선두를 지켜낸다면 1971년 한 장상 이후 42년만에 한 시즌 2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도 잡았다.
3번홀까지 잠시 숨을 고른 김형태는 4번홀(파3)부터 6번홀(파4)까지 세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한 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후반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더 줄인 김형태는 5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편, 전날 공동 5위로 우승 경쟁 가시권에 진입했던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 공동 13위로 밀려나며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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