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1)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대열에 합류했다.
‘CBS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휴스턴이 이번 시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는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로 자리를 옮긴 휴스턴은 51승 11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0.315)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100패를 넘긴 유이한 구단으로 남았다. 연봉 총액도 2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가장 연봉이 높은 선수가 3백만 달러인 버드 노리스였고, 그마저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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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첫 번째로 제프 러나우 단장이 출루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0.423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출루 능력이 돋보인 추신수는 휴스턴으로 갈 경우 단장과 코드가 맞게 된다.
두 번째는 중계권 문제다. 현재 휴스턴은 스타 선수의 부재로 중계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중에는 시청률 0%의 굴욕도 맛봤다. 짐 크레인 구단주는 “연봉 총액은 순식간에 5~6000만 달러가 될 수 있다. (중계권) 문제가 해결된다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며 대형 선수 영입 가능성을 암시했다.
현재 추신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원 소속팀 신시내티를 비롯, 텍사스, 시카고 컵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애틀은 지역 출신인 제이코비 엘스버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팀인 메츠와 양키스도 관심은 있지만, 우선순위 목록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 상태.
‘CBS스포츠’는 휴스턴이 추신수와 계약할 경우, 3년 전 워싱턴이 제이슨 워스와 계약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 내다봤다. 워스는 2011년 7년간 1억 2600
이들은 추신수와 휴스턴의 궁합은 완벽하지만, 문제는 재정에 있다며 휴스턴이 추신수의 몸값을 얼마나 맞춰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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