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해외 스카우트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LA다저스가 해외 스카우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네드 콜레티 단장도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약이 거의 임박했으며, 조만간 이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이 사실을 인정했다.
다저스는 이전부터 해외 스카우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남미에서 아시아로 시장을 넓혀갔고, 이 과정에서 라몬-페드로 마르티네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박찬호, 노모 히데오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는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라는 보물을 발견했다. 게레로 영입은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네드 콜레티 LA다저스 단장은 해외 스카우트 추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의 해외 선수 시장 개척은 신임 구단주 부임 이후 더 강해지는 추세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동하던 밥 엥글 스카우트를 해외 스카우트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스카우트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19세 선수인 누마타 다쿠미를 영입하기도 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류현진의 성공은 다저스의 해외 스카우트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해외 선수 영입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온 선수는 팀 적응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콜레티도 “해외 선수 영입은 선수에 따라 경우가 다양하다. 다른 야구
그러나 다저스는 꾸준히 이 부분에서 성공의 역사를 써왔다. 콜레티도 “우리 팀은 계속해서 해외 선수 영입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왔다. 성공할 수 있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해외 선수 스카우트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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