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윤성환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5차전서도 부진했다. 천적 두산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윤성환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5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을 하고 조기에 교체됐다. 앞선 1차전 4⅓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 부진을 씻어내지 못하고 다시 조기에 무너졌다. 이번 내용은 1차전보다 더 좋지 않았다. 삼성 타선이 1회 3점, 3회 1점을 뽑아 넉넉한 득점 지원을 해줬지만 3회까지 난타를 당해 4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두산 타자들은 윤성환의 직구와 변화구 타이밍을 정확하게 공략하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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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이 천적 두산을 끝내 넘어서지 못하고 1차전에 이어 5차전서도 부진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1회 윤성환은 이종욱을 1루수 직선타로 솎아낸 이후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 정수빈의 도루 시도를 이정식이 깔끔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1회를 마쳤다.
2회와 3회 위기를 넘지 못하고 연속 실점을 했다. 2회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던진 128km 슬라이더가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2사를 잡았지만 손시헌과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다시 2사 1,2루에 몰렸다. 윤성환은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고비는 넘지 못
명예설욕에 실패한 윤성환은 쓸쓸하게 마운드로 걸어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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