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임성윤 기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박한이가 “개인 MVP보다 통합 3회 연속 우승이 제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6회말 5득점을 몰아친 집중력에 힘입어 두산을 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은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우승의 주역으로는 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을 기록한 박한이가 꼽혔다. 기자단 투표에서 40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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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박한이가 "MVP보다는 팀의 3년 연속 통합우승 달성이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사진=한희재 기자 |
이어 “4차전까지는 마음고생임 심했다. 1차전때 손가락 부상을 입고 나서 못뛴다 생각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주변에서 도와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1승3패를 기록했을 때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0%확률이라는 징크스도 깨고 싶다는 말을 한적 있는데 오늘 증명한 것 같다”며 “투수가 안좋을 때는 타자가, 타자가 안좋을 때는 투수가 도와주는 팀워크가 통합우승을 만들어준 원동력이다”는 속내를 밝혔다.
두산의 경기력에 대한 언급도 더했다. 박한이는 “1,2차전 지고나서 솔직히 무서웠다. 우승에 대한 의욕이 우리보다 강하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올시즌 이후 획득하게 되는 FA자격에 대해서는 “오늘까지는 한국시리즈만 이기자 생각했다. 이제부터 천천히 FA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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