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014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 들까.
넥센은 2013시즌에서 72승2무54패(승률 0.571)로 3위에 올라 구단 창단 이후 6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개막 전 넥센의 선전을 예상한 전문가는 드물었다.
넥센은 튼튼한 마운드(팀 평균자책점 4.12, 5위)와 타선의 폭발력(팀 타율 0.272, 4위)으로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2년 연속 최다홈런(37개) 최다 타점(117타점) 최고 장타율(0.602)을 기록한 박병호를 중심으로 어느 팀에 견주어도 무시하지 못 할 강타선을 이뤘다. 강정호(22홈런) 이성열(18홈런) 김민성(15홈런) 등의 활약으로 팀 최다홈런(125개)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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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넥센이 이번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지에 대해 야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야수들도 투수들의 뒤를 받쳤다. 박병호-서건창-강정호-김민성 등이 내야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으며 유한준-이택근-문우람 등이 외야진영을 지켰다.
올 시즌 가을야구가 목표였던 넥센은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최우선으로 신인선수와 백업선수들을 기준으로 전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넥센으로서도 FA의 대어들을 외면할 수 없다.
우선 선발 마운드의 보강이 숙제로 남았다. 넥센은 올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4.35(6위)로 중하위권이었으며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완봉승한 투수가 없다. 때문에 선발 투수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현재 FA 조건을 갖춘 선발투수로 장원삼(삼성 라이온즈)이 물망에 오른다.
외야에 비해 내야를 책임질 야수의 필요성도 크다. 특히 김민성-강정호와 교대 출전이 가능한 손시헌(두산 베어스) 이대수(한화 이글스) 등에게 관심을 가질 확률이 높다. 만약 최준석(두산)을 영입하게 되면 막강 중심타선을 구성할 수 있다.
한국시리
올해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넥센이 기존의 주축 선수들과 FA 선수 영입으로 2년 연속 4강 신화를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