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 공격수 엘케손(브라질)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광저우는 9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FC 서울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갖는다. 엘케손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광저우 팬에 대한 신뢰와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 뒤에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 이것은 거대한 차이를 만들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팀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 |
엘케손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엘케손이 광저우로 이적한 건 1995-9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6년 월드컵 우승 등 다년간의 우승 경험이 있는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때문이었다. 그는 “리피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중국행에 대해)두 번도 생각 안했다. 그에게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그는 공격수로서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나를 배려해줬다”라며 스승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광저우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광저우가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1골차 이하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한다.
광저우가 아시아 정상에 오르면 내달 모로코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엘케손은 지난 시즌 남미 클럽 우승팀인 조국의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브라
엘케손은 “미네이루를 쭉 지켜봤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일정상 (클럽월드컵)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일단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집중할 것이다. 이 경기는 올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malsegod@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