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직 기성용(선덜랜드)과 박주호(마인츠05) 경기가 남아있지만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까지 주말 리그전을 마친 유럽파 선수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누구는 날아올랐고, 누구는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코리안리거들이 느끼는 온도차는 그만큼 뚜렷하고 확실했다. 한편 리그 경기를 마친 코리안리거들은 다음 주 스위스(15일), 러시아(19일)와의 A매치를 위해 국내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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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청용은 이번주 만점 활약을 보였다. 사진= MK스포츠 DB(좌) TOPIC/Splash News(우) |
▲손흥민 & 이청용, 오랜만에 날아오르다
최근 유럽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들은 시원한 골 소식 한번 제대로 들려주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레버쿠젠)은 지난 8월 10일 개막전 이후 91일 동안 리그에서 골소식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제대로 터졌다. 이날 손흥민은 한국인 최초로 유럽리그전에서 첫 해트트릭(리그 2·3·4호)을 작성하며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은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화력쇼를 선보였다. 3골 모두 하나같이 손흥민의 기량을 재확인해 볼 수 있는 멋진 골들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독일 무대 첫 해트트릭과 함께 어시스트도 기록하는 등 만점 활약을 보였다. 한 경기에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은 그간의 부진을 한 번에 털어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도 지난 7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이후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시즌 2호 도움을 올린 그의 활약 덕분에 소속팀 볼턴(2부리그)은 밀월을 제압하고 7경기 연속 무패를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홍명보 호의 주요 2선 공격진들이다. 이들의 이번 주 활약은 국가대표 소집을 앞둔 가운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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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과 윤석영은 나란히 결장한 가운데 리그전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다. 사진=MK스포츠 DB |
▲김보경 & 윤석영 ‘결장’ 충격에 부상까지?
반면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시즌 첫 결장을 기록했다. 김보경은 리그 10경기(선발 8회, 교체 2회)동안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그간 꾸준한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김보경은 지난주 리그전에서 교체로 8분간 출전하며 가장 적은 출전시간을 기록했었다. 끝내 김보경은 이번 주 결장하고 말았다.
카디프는 1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김보경은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맥케이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보경을 중용하지 않았다. 멕케이 감독은 후반에 캠벨, 머치, 메이나드 등의 공격자원을 교체 투입했다.
윤석영(돈캐스터 로버스)은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석영의 소속팀 돈캐스터는 반슬리와의 원정 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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