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이중) 김원익 기자] 잘 치고 잘 달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정형식이 2013 아시아시리즈서 사자군단 차세대 톱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정형식은 2013 아시아시리즈 대회서 도합 타율 4할(10타수 4안타) 3볼넷 3타점 3득점 5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비록 준결승서 캔버라 캐벌리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내년 시즌 톱타자로 내정된 정형식의 활약은 충분한 소득이었다.
올해 삼성의 톱타자로 활약했던 배영섭은 곧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삼성에서 내년 시즌 배영섭의 공백을 메울 톱타자로 내정하고 있는 선수는 단연 정형식이 1순위다. 그도 그럴 것이 정형식은 올해 타율 2할7푼3리, 출루율 3할7푼에 49득점을기록했다. 빠른 발에 준수한 타격 능력, 거기에 장타율 4할1푼4리을 기록할 정도로 한 방 능력도 갖춘 공격 선봉장의 적임자다. 풀타임 선발로 뛰게 된다면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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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정형식이 2013 아시아시리즈서 차세대 사자군단 톱타자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예선 2경기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던 정형식은 준결승 캔버라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빠른 주력도 과시했다.
사실 정형식은 빠른 발에 비해서 도루 센스가 약점으로 꼽혔다. 2012시즌에는 22도루(4실패)를 기록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아직 정형식이 22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국제대회 경험을 더한 정형식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아시아시리즈 맹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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