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34)과 크리스 옥스프링(36)의 재계약 방침을 밝혔다.
각 구단은 25일까지 외국인선수 재계약 의사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지하게 돼 있다. 롯데는 올해 26승을 합작한 두 선발 투수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유먼은 2012년부터 옥스프링은 2013년부터 롯데와 함께했다.
올 시즌 롯데는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외국인 농사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먼은 13승(4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3승을 올렸고, 옥스프링은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거두며 선발 26승을 합작했다. 이는 9개팀 중 외국인 합작 최다승. 또 둘 다 180이닝 이상을 던졌고, 단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하지 않았다. 롯데 입장에선 복덩어리인 두 외국인선수와 내년시즌을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로써 롯데의 선발로테이션은 유먼-옥스프링-송승준-장원준으로 굳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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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브리그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남은 고민은 바로 5선발이다. 새로운 5선발 후보로 심수창(왼쪽)과 김승회(오른쪽)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5선발을 누가 맡느냐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김승회와 심수창이다. 지난해 FA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승회는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7패8홀드2세이브 5.30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이번 2차 드래프트로 롯데에 합류한 심수창은 올해 1군 등판기록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출전 54이닝을 던져 승리없이 6패 평균자책점 6.83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심수창의 문제
롯데는 김성배, 강영식, 이명우, 정대현 등 쏠쏠한 불펜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원준·진명호의 상무입대로 선발자원이 부족하다.
결국 남은 퍼즐은 5선발이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