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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김시진 감독도 인정한 ‘악바리’

기사입력 2013-12-01 06:01 l 최종수정 2013-12-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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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훈(26)이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35일 간의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30일 김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일본 훈련지에서 만난 정훈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 있었다. 잠시 쉴 틈이 나더라도 스스로 허락하지 않았다. 곧바로 그라운드의 빈 공간을 찾아 개인훈련을 이어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시진 감독은 “찬밥을 먹어 본 선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훈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프로데뷔 4년 만에 주전 2루수가 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정훈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프로데뷔 4년 만에 주전 2루수가 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정훈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으나 방출돼 군 입대했다. 군 제대 후 정훈은 한 초등학교에서 야구부를 지도하다 2010년 롯데를 통해 프로에 재입단했다.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 소중한 기회였기에 쉽게 놓칠 수 없었다. 때문에 남들 보다 2배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
김시진 감독은 정신력이 충만한 정훈을 ‘악바리’라 불렀다. 초반 부진했던 조성환과 문규현 대신 정훈을 주전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보답하듯 정훈은 올해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8리 5홈런 7도루 37타점을 기록했다. 프로데뷔 4년 만에 첫 정규타석(396타석)을 채웠다.
정훈이 정신력을 무장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동료의 힘이 컸다. 정훈은 “(신)본기를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의지가 강한 본기는 무엇이든 항상 열심히 한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기회를 안 놓치리라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훈은 “운동할 때에는 베스트로 하려한다. 후배들도 다 잘 하기에 설렁설렁 할 수 없다. 이제 1년 겨우 했는데 다시 떨어지기 싫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매번 칭찬거리였다. 하지만 가끔 오버성 플레이로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정훈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이전보다는 (흥분이) 가라앉았다. 1군에서 확실한 주전이 아니기에 아등바등했다. 한 해 반짝하기 싫어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을 이은 정훈은 "부족한 점을 그대로 덮을 수는 없다"며 자신을 강하게 다뤘다. 정훈은 "크게 방망이와 수비에 윤곽을 잡았다"라며 이번 마무리 훈련을 통해 계획적으로 내년을 준비했다.
김시진 감독은 정훈을 "악바리"라 부르며 칭찬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김시진 감독은 정훈을 "악바리"라 부르며 칭찬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첫 번째로 타격폼을 수정했다. 정훈은 “첫 해라 그냥 넘어갔지만, 주전급 타자의 모습은 아니었다. 이전에는 엎어치는 스윙을 했다면, 이제는 궤도를 낮춰 찍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훈은 타격감을 몸에 익히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사에서 정훈은 좌익수 방면으로 깊

숙이 2루타를 때렸다.
정훈은 “지금이 내 실력을 가장 많이 늘릴 수 있는 시기다. 내년에 잘 하려면 힘들어도 참고 이겨내야지만 지금의 땀을 보상받을 수 있다”라며 자신을 응원했다.
‘노력은 결코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정훈의 땀과 노력은 반드시 팀에 반딧불과 같은 강한 빛을 비추리라 전망한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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