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가 2017년 여름에 열리는 20세 이하 축구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됐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축구연맹 'FIFA' 집행위원들이 오늘 새벽 브라질에서 열린 투표에서 우리나라를 2년마다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국으로 뽑았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FIFA 4대 남자 대회를 모두 치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FIFA 남자 대회를 모두 치른 국가는 일본과 멕시코뿐이었습니다.
1977년 1회 대회를 연 20세 이하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월드컵 다음으로 역사가 긴 대회로 한국 축구는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벌떼 축구'로 4강 신화를 작성했습니다.
최근 무분별한 국제대회 유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지만, 축구협회는 경제적으로 대회를 치를 계획입니다.
2002년 월드컵 때 건설했던 경기장을 활용해 예산을 120억 원 선으로 낮췄고, 별도의 국비 지원을 받지 않고 FIFA 지원금과 대한축구협회 자체 재원으로 대회를 치를 예정입니다.
개최도시는 내년 말 확정되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르면 내후년에 구성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