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윤석민이 임창용의 빈 자리를 시카고 컵스서 메우게 될까.
시카고 컵스가 최근 임창용을 논-텐더로 푼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윤석민을 류현진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두 번째 투수라고 소개하며 시카고 컵스와의 연계설을 언급해 화제다.
MLB닷컴은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지만 윤석민은 선발 자리가 있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필 휴즈, 리키 놀라스코 영입 전에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였다”면서 “이미 임팩트가 있는 투수다. 행선지가 곧 확인된다”고 알렸다.
10일부터 13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단장들의 회의인 윈터미팅 이후 윤석민의 행선지가 구체화될 것인데, 그 중 하나가 컵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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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이 시카고 컵스에서 임창요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될까.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컵스는 10월 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한 구단으로 추측된 팀이다. 초기부터 꾸준히 연결됐던 컵스는 최근 임창용을 논-텐더로 풀면서 40인 로스터에 3자리를 비웠다. 직후 시카고의 지역뉴스인 시카고 트리뷴은 컵스가 비워둔 로스터의 자리에 특급 유망주들을 올리고, 추가로 선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정된 미-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봉조정 대상자가 아닌 임창용을 굳이 논-텐더로 내보낸 것은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한 동시에 향후 트레이드 및 추가 선수영입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한 것이다.
출처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서 윤석민의 컵스행에 대한 해당 소식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은 근거가 없지 않다. 컵스는 올해 단 한 명의 10승 투수도 배출하지 못하고 45승을 합작하는데 그쳤고, 팀은 2010년 이후 네 시즌 연속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겨울 4년간 총액 52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한 우완 에드윈 잭슨이 8승18패 평균자책점 4.98에 그치는 등,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장계약에서 난항을 보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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