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개정안에 합의한 가운데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미국 진출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라쿠텐 사장 타치바나 요조가 “포스팅시스템 입찰 상한액이 합리적인지 구단 내부에서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6일 보도했다.또한 라쿠텐 구단 내부에서 이 금액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는 다는 것은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했던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MK스포츠 DB |
라쿠텐이 제기하는 문제는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의 최고 입찰액이 2000만 달러(212억 원)로 제한된 점이다. 애초 라쿠텐은 이 개정안에 반대해왔다.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에 따르면 라쿠텐은 닛폰햄 파이터스가 다르빗슈 유(27)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보내면서 받은 517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한편 다르빗슈 유는 지난 5일 포스팅시스템 개정안을 두고 라쿠텐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지 않을 것이는 예상을 해서 눈길을 끌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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