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 셋째 날 아이언 샷이 흔들리며 타수를 잃었지만 단독선두를 지켜내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옥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쓸어 담았던 우즈는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쳤지만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단독선두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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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이벤트인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지켜내며 우승을 눈앞에 둔 타이거 우즈. 사진=pgatour.com캡쳐 |
뒤를 이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이날 3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에 자리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에 도전한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4,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만회했지만 전날 맹타를 휘두른 원동력이 됐던 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떨어진 우즈는 13, 15번홀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흔들렸던 아이언 샷이 살아나며 16번홀(파5)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
자신이 호스트인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낸다면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에 우승하게 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는 이날 3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6위로 밀려 나며 타이틀 방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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