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7)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 이지윤 씨에게 골든글러브를 선물했다.
박병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1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박병호는 총 득표수 311표(96.3%)를 획득,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박병호는 전 경기(128경기) 타율 3할1푼8리 장타율 6할2리, 37홈런 117타점 91득점을 기록하며 4관왕을 차지해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박병호는 자신과 팀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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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는 10일 2013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서울)=한희재 기자 |
박병호에게는 축제의 날이었다. 순조로웠던 연봉협상과 골든글러브 수상, 그리고 결혼기념일이 모두 하루 사이에 이뤄졌다. 박병호는 “가족들의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결혼기념일이라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이 상이 아내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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