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병호는 2년 전만 해도 연봉 6,000만 원의 평범한 선수였는데요.
지난해 2억 원에 이어 올해는 5억 원에 연봉계약을 맺으며 최고 선수의 대접을 받았습니다.
미운 오리에서 백조가 된 박병호의 야구 이야기를 이상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현장음 - 박병호!)
넥센 박병호가 2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1루수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96.3%의 압도적인 득표율이었습니다.
최고의 위치에 오른 박병호지만, 지난 2005년 LG에서 데뷔한 이후 7년간은 평범한 선수였습니다.
만년 유망주로 2011년에는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벼랑 끝에 선 박병호는 2년 전 아나운서 출신 아내를 만나 마침내 날아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지윤 / 넥센 박병호 아내
- "결혼을 하면서 안정감을 찾은 것 같고. 야구가 잘 안 될 때 집에서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저하고 대화하면서 풀려고 하는 게…."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며 안타와 홈런이 터졌고 6천200만 원이었던 연봉은 2년 만에 5억으로 10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1루수 골든글러브
-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나도 기쁘고 아내한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조의 여왕을 만나 미운 오리에서 백조가 된 남편.
역전 홈런 같은 박병호의 야구는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