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나이츠의 외국 선수 애런 헤인즈의 비신사적 행동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KBL이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헤인즈는 지난 1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KCC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인 김민구를 고의로 가격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헤인즈는 자신의 팀이 속공을 하는 상황에서 수비중인 김민구를 뒤에서 때려 쓰러뜨렸다. 코트에 넘어진 김민구는 고통과 호흡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장면이었다.
↑ 김민구가 김효범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향하면서도 연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한편 김민구를 밀친 헤인즈의 행동이 고의성이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KCC 허재 감독은 헤인즈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 김재현 기자 |
한편, 헤인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족들과 식사하는 내용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아내와 아들에게 인신공격성 멘트를 날려 또 다른 폭력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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