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노장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 영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양키스가 36세의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년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한 로버츠는 2009년 맺은 4년 4000만달러의 계약이 올해로 종료됐다. 계약 기간 로버츠는 심각한 뇌진탕 및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4년간 단 19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는 77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9리 출루율 3할1푼2리 장타율 3할9푼2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7푼9리 출루율 3할4푼9리 장타율 4할1푼2리 1452안타 351개의 2루타, 92홈런 521타점을 기록했다. 건강했을 당시 로버츠는 2루타를 양산하는 타자였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278개의 2루타를 쏟아내며 한 시즌 평균 46개의 2루타를 쳤다. 2004년과 2009년 2루타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고, 2005년과 2008년에는 리그 2위에 올랐다.
수비면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오랜만에 돌아온 올해도 5.1 UZR(Ultimate Zone Rating)/150을 기록했다. UZR은 수비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관련 용어로 야수가 자신의 능력을 통해 실점을 줄이는데 기여한 정도를 나타낸다. UZR/150은
문제는 건강이다. 로버츠는 수년간 제대로 풀타임을 치러본 경험이 없다. 앞서 양키스는 켈리 존슨을 1년간 300만달러에 영입했다. 만약 로버츠가 양키스에 입단한다면 두 명이 2루를 나눠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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