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마쳤다. 첫 발자국은 깊게 새겨졌다.
NC는 2013 시즌 52승72패 4무 승률 4할1푼9리로 7위에 올랐다. 4할 승률을 넘어서며 기존 구단들과 대등하게 한 시즌을 치러냈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안정된 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NC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55로 9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LG 트윈스(3.91)와 롯데 자이언츠(3.93) 만이 선발진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개인 평균자책점 1,2위도 NC 선발 투수들의 몫이었다. 찰리 쉬렉이 11승7패 평균자책점 2.48, 이재학이 10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마크했다. 이를 발판으로 찰리는 리그 MVP 후보에 올랐고 이재학은 최우수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반면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4.73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리그 중반 손민한이 가세한 후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임창민 이민호 손정욱 김진성 최금강 등이 필승조로 가능성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공격에서는 중심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주장 이호준이 득점권 타율 3할5푼8리로 전체 5위, 모창민이 득점권 타율 3할5푼1리로 전체 6위에 올랐다. 두 선수가 중심 타선을 지켜준 덕분에 NC는 공격 쪽의 약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1번 타자 김종호의 50도루도 팀에는 큰 의미가 있다. 2013 도루왕 김종호는 타율 2할7푼7리 출루율 3할7푼6리 72득점을 기록했다. 도루성공률 78.1%를 기록한 김종호는 루상에 나가 상대 투수와 포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신인 나성범과 권희동의 홈런 역시 NC에는 큰 의미가 있다. 2013년 권희동이 15개,
2013 시즌 NC 선수들은 베테랑과 신인,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다하며 다양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2013 시즌 NC는 의미 있는 기록들을 여럿 남겼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