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부산 KT의 슈터 조성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KT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0-6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T는 19승15패, 4연패에 빠진 삼성은 14승21패가 됐다.
2쿼터까지 43-32로 앞선 삼성은 3쿼터를 28-9로 앞서며 대승을 거뒀다.
19분40초를 뛴 조성민은 17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4점을 넣은 아이라 클라크, 13점을 넣은 김우람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다.
↑ 조성민이 16일 삼성전에서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 후 조성민은 “내가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하고 있는지 몰랐다. 박혜진(우리은행) 선수가 자유투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들었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지난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홈경기에서 2쿼터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시켜 44개 연속 성공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3쿼터 1개를 추가해 자유투 45개 연속 성공으로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정선민 현 국가대표팀 코치가 신한은행 시절(2008-09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세운 종전 기록(42개)을
조성민 역시 비슷한 시기에 남자부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조성민은 “기록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올 시즌 자유투성공률 91.61%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조성민은 “자유투 던질 때 특별한 버릇은 없다. 공이 미끄러질 수 있으니 손에 땀이 안났나 확인하는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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