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카슨) 김재호 특파원] 실력 없는 선비가 붓을 탓하는 꼴이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이슈가 됐던 공인구 논란은 결국 무의미한 결말을 낳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대표팀은 전반 4분과 후반 14분 크리스 원돌로우스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이날 경기는 미국 축구협회가 주최한 경기. 이에 따라 미국 축구협회의 용품 후원사인 나이키의 공을 사용했다. 나이키는 한국 축구협회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대표팀이 계속해서 사용했던 공과 같은 상표는 아니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 대표팀은 미국전에서 다시 나이키 공을 사용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문제는 공이 아닌 실력이었다. 사진(美 카슨)= 조미예 특파원 |
월드컵 공인구를 미리 접한다는 목적은 좋았다. 그러나 멕시코전에서 0-
그러나 대표팀은 다시 나이키공을 사용한 미국전에서도 똑같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는 공인구가 아닌 대표팀의 현재 실력이었다. 공은 작은 변수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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