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의 무적함대 시대를 연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별세했다.
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아라고네스 감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아라고네스 감독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며 1964년 유럽축구선권대회 이후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그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었다. 13시즌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172골(372경기)을 터뜨렸다. 또한, 세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맡아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4회를 지도했다.
2004년부터 스페인 대표팀을 맡은 그는 체질 개선에 나섰다. 라울, 살가도 등을 제외하고 토레스, 비야 등 새로운 선수들을 중용했다. 또한, 조직적인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는 바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스페인은 이후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독일,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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