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3연패(連敗)는 없다.”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팀 센터의 간판 윤봉우(32)와 외국인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라이트‧콜롬비아)이 살아났다.
현대캐피탈은 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스타전 이후 맞은 4라운드서 지난 22일(삼성화재 전)과 29일(한국전력 전) 내리 2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5승(6패)째를 거두고 승점 43점을 확보, 1위 삼성화재(17승 4패, 승점 48점)를 다시 추격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시즌 12패(9승, 승점 29점)째를 기록, 2연패 수렁에 빠졌다.
2세트는 높이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의 완승이었다. 또 목적타 서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현대캐피탈은 23-19서 윤봉우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는 백중세였다. 세트 후반까지 엎치락 덮치락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2-21서 문성민의 강서브와 아가메즈의 퀵오픈 공격 등으로 경기를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마이클의 공격이 연거푸 터지면서 3번의 듀스 접전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현대캐피탈의 손을 들어줬다. 26-26서 최민호의 속공과 마이클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9일(한국전력 전)에 부진했던 아가메즈가 공격성공률 60%를 육박, 다시 살아난 모양세다. 득점도 24점(2서브)으로 제 몫을 했다. 또 중앙공격에서도 빛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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