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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쇼케이스, 트라이아웃과는 다르다

기사입력 2014-02-05 07:0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어느 쪽이 먼저 원하는가와 정도의 차이에서 쇼케이스와 트라이아웃은 엄연히 다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윤석민(28)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이어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다. 윤석민은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관계자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었고 5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관계자 앞에서 불펜투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윤석민의 쇼케이스를 바라보는 의구심의 눈초리들이 있다. 윤석민이 일종의 트라이아웃 개념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다. 하지만 쇼케이스와 트라이아웃은 방식은 미묘하게 다르다. 특히 입장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다른 차이가 있다. 윤석민의 에이전트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측의 관계자도 “트라이아웃이 아니다. 우리측에서 먼저 요청한 개념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도 그 부분이 핵심이다.
윤석민의 쇼케이스는 트라이아웃과는 다른 개념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윤석민의 쇼케이스는 트라이아웃과는 다른 개념이다. 사진=MK스포츠 DB
둘 다 투수가 직접 관계자 앞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라는 점은 같다. 하지만 쇼케이스는 특정 구단이 요청했을 경우 날을 잡아 정해진 구단 앞에서 비공개로 공을 던지는 개념이라면, 트라이아웃은 특정구단의 입단을 원하는 선수가 해당 구단의 훈련에 참가해서 각종 입단테스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요구를 어느 쪽에서 먼저 했느냐와 누가 더 원하고 있느냐의 차이로도 볼 수 있는데 쇼케이스는 구단쪽의 요구가 트라이아웃보다 더 강한 경우인 셈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쇼케이스가 특정 구단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열리며 간단하게 치러지는 반면, 트라이아웃은 공개형식으로 내용이 쇼케이스보다 복잡하고 다수가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이런 적극적인 세일즈의 개념이 낯선 것은 사실이지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물론 쇼케이스 역시 일종의 확인절차인 것은 분명하다. 이들 팀이 윤석민의 건강상태에 적게나마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스트의 측면이 아닌 오히려 메디컬테스트의 차원에 가깝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선이다. 이들이 전력투구가 아닌 불펜세션 수준에서 윤석민의 경쟁력을 확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기 때문이다.
쇼케이스가 절박한 구애가 아니라는 보다 확실한 근거는 윤석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이 다수라는 점이다. 최근 복수의 미국 언론들은 윤석민에게 영입제안을 했거나 관심이 있는 팀으로 최소 5개 이상에서 6개 정도의 구단을 꼽고 있다. 그 중 볼티모어는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과 ‘MLB닷컴’이 공식 영입제안을 확인한 상태다.
5일 오전 9시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텍사스 관계자들 앞에서 하기로 했던 윤석민의 불펜투구는 MK스포츠의 현지 취재 결과 치러지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 해당 스케쥴이 공개되면서 장소를 옮겼거나 시간이 변경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선수 혹은 구단의 요구에

따라서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점도 쇼케이스와 트라이아웃의 성격이 다른 점이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정도라면 이적 분위기가 무르익은 걸로 보인다. 복수의 미국 언론들이 윤석민의 이적에 대해 다루고 있고 진척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보다 편안한 시선으로 이적 동향을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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