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는 2012년 11월 신생팀 지원 정책에 따라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8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야수 4명과 투수 4명을 영입했는데 결과는 엇갈렸다. 야수들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반면 투수들은 그러하지 못했다. 젊은 NC는 베테랑 투수들이 필요하다.
N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1차 전지 훈련을 치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전지 훈련은 투수 25명, 포수 4명, 내야수 14명, 외야수 10명으로 이뤄졌다.
2012년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NC에 합류하게 된 이승호, 고창성, 이태양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나 2013 시즌 부진했던 이승호와 고창성의 각오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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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가 지난 1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NC에 둥지를 튼 김종호는 1번 타자로 도루왕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했다. 포수 김태군은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며 팀의 중심을 잘 지켜줬고 모창민과 조영훈도 주전 3루 1루수로 나서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2014 시즌에는 보호 선수외 지명으로 팀에 합류한 투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일단 희망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몸 상태가 좋아진 이승호는 공 끝과 제구가 살아났다. 이승호는 현재 선발 투수 후보에 포함 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 3명과 신인왕 이재학이 모두 우완인 NC는 좌완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이승호가 선발로 자리잡아 줄 경우 NC의 투수진은 큰 안정감을 찾게 된다.
고창성 역시 예전의 공을 찾게 될 경우 필승조에서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두산 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이승호와 고창성이 부활한다면 NC의 마운드는 더욱 단단해지게 된다. 두 베테랑 선수가 2014 시즌 NC 마운드의 키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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