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과 윤석민, 한국프로야구를 주름잡던 두 투수가 다저스에서 함께 뛰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LA데일리뉴스’는 6일(한국시간)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저스가 윤석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다저스는 윤석민 영입전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다저스가 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윤석민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몇 차례 연습 투구 현장에서 다저스 스카우트가 목격됐다는 얘기도 전해지지 않았다.
↑ LA다저스가 윤석민을 영입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진= MK스포츠 DB |
마케팅 측면에서도 윤석민은 매력적인 카드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티켓 판매, 스폰서 등에서 류현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류현진과 추신수 두 한국인 선수가 맞대결할 때 상승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다저스와 신시내티가 LA에서 맞붙은 4연전 중 3경기가 매진됐다. 2014시즌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이라는 흥행 요소가 사라진 상황에서 윤석민의 영입은 또 다른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다른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가 선발 보강을 원하는 것은 맞지만, 윤석민을 얼마나 매력적인 선발 카드로 생각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저스는 해외 스카우트 인력을 확충하면서 한국관련 인력도 대거 보강했다. 윤석민의 부상 경력 등 약점에 대해 다른 구단보다 더 알면 알았지, 모르지는 않는다.
마케팅 측면도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일본 시장 개척을 추진했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더 큰 시장이다.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 등 미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 선수들을 주목해왔다. 다나카 영입에 실패한 다저스가 차라리 1년을 더 기다린 뒤 마에다 영입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영입 경쟁이 붙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LA데일리 뉴스’는 텍사스, 볼티모어를 윤석민 영입의 선두 주자로 분류했다. 다저스가 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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