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쾌조의 3연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15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시즌 6번째 경기서 65-6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KB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좁히며 시즌 막판 3강 플레이오프 구도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공격에서는 샤데 휴스턴이 15점 10리바운드로 공-수를 이끌었고, 배혜윤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수비면에서는 상대 외인 선수인 모니크 커리를 3점으로 봉쇄한 것이 컸다.
삼성생명의 주전가드인 이미선은 이날 6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WKBL 역사상 첫 1000스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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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삼성생명이 샤데 휴스턴의 맹활약을 내세워 3연승을 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2쿼터는 흐름이 완전히 KB쪽으로 넘어갔다. KB는 주포 변연하의 내외곽 9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뺏긴 삼성생명도 최희진의 외곽포로 경기 균형을 맞추며 28-28,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연이은 공격범실과 슛 난조로 좀처럼 한 팀이 앞서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반면, KB는 변연하 혼자서 분전했다. 결국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4쿼터 삼성생명은 그간 조금은 조용했던 니키 그린과 홍보람의 득점으로 흐름을 탔다. 변연하가 연속 2개의 3점포를 쏟아부으면서 다시 KB에게 역전을 허용했
이후 KB는 변연하가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삼성생명은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점수차를 유지했다. 경기 막판 KB에게 3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다시 강력한 수비블록을 앞세워 추격을 뿌리치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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