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17·세화여고)의 아버지가 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심석희는 25일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심석희는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2014 시즌 월드컵에서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심석희는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목에 걸면서 새로운 쇼트트랙 스타의 탄생을 알림과 동시에 2018 평창올림픽에서의 기대를 더욱 높이는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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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심석희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심석희의 아버지 심교광씨는 딸의 성적에 대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눈 깜빡할 순간에도 순위가 뒤집히는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선수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애간장이 탈 수밖에 없다. 심장이 약한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 심씨가 직접 현장에서 딸을 응원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심 씨는 “운동하는 선수를 자녀로 둔 부모 마음은 모두 똑같겠지만 특히 쇼트트랙 선수의 부모는 심장 1/3은 녹아내리는 것 같다”며 “힘든 훈
더불어 “아직 행사가 남아 있어 얼굴을 마주보지는 못했지만 곧 만나게 된다면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한 후 “잘했다고 엉덩이도 꼭 두드려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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