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안준철 기자] “잠을 많이 자고 싶다.”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얼굴은 아직 피곤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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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리스트 포상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상화가 김재열 회장으로부터 포상금을 받고 있다. 사진(태릉)=김재현 기자 |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의 위업을 당성한 이상화는 올림픽 이후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귀국 후 이틀밖에 쉬지 못하고 동계체전에 출전, 주종목인 500m는 컨디션 난조로 포기했지만, 1000m에서는 1분19초61로 결승선을 통과, 1위를 차지했다. 쉬지 못하고 이룬 값진 결과(?)였다.
이날 포상금지급식을 끝으로 이상화는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시즌도 막이 내렸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게 실감 난다. 한국에 도착해서 경기가 있어 바로
하지만 동료에 대한 응원은 잊지 않았다. 오는 14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를 쳐다본 이상화는 “쇼트트랙팀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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